3년 연속 성장세, 아태지역 18% 유럽 19% 매출 상승
샤넬이 지난해 연간 매출 197억 달러(약 26조 9200억 원)을 찍었다. 전년 대비 고정 통화 기준 16%, 보고 기준 14.6%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부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64억 700만 달러(약 8조 7583억 원)로 10.9%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성장을 주도했다. 아태지역의 수익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02억 달러(약 13조 9383억 원)에 달했고 유럽 수익은 18.8% 증가한 56억 6백만 달러(약 7조 6605억 원), 미주 지역의 수익은 2.6% 늘어난 39억 6천만 달러(약 5조 4,11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샤넬은 밀라노, 비벌리 힐즈, 도쿄와 런던 등에 매장을 오픈하고 런던에 새로운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필립 블롱디외(Philippe Blondiaux)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가격 책정에 의해 9%, 물량 증가에 따라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나 나이르(Leena Nair) 샤넬 글로벌 CEO는 “2023년 전 세계 매장이 600개 이상으로 확장했고 직원 수도 3만 6500명 이상으로 14% 늘었으며 R&D와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면서 “우리는 또한 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가 검증한 새로운 넷 제로 2040 목표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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