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인숍 매장 확대에 오프라인만 380% 급증
무신사(대표 조만호)의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올들어 오프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 감사세일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숍인숍(shop-in-shop)’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에 브랜드 경험이 없던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인 효과로 분석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무신사 스탠다드 24SS 감사세일’ 전체 매출은 작년 23SS 감사세일과 비교해 약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행사(23SS 감사세일 오프라인)와 비교해 5배(약 381%) 가까이 급증했다. 이번 감사세일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점포에는 방문객이 총 39만명 이상 다녀갔다. 하루 평균 4만명에 육박하는 소비자들이 다녀간 것이다.
올해 5월말 기준 오프라인 매장이 11곳까지 늘어난 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감사세일 당시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서울 홍대와 강남에 2곳이었다. 특히 지난 3월 브랜드 최초로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에 유통사 매장으로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현대백화점 중동 △스타필드 수원 △AK플라자 분당 △롯데몰 동부산 등으로 숍인숍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로 시작, 2021년 홍대에 첫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오프라인 스토어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경험한 적 없는 고객층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에 무신사는 기존에 단일 브랜드를 넘어서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등 연관 브랜드를 확장했다.
이번 감사세일에서는 스포츠 상품 성장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 상품 매출은 전년 감사세일보다 240% 크게 늘었다. 우먼, 키즈 라인이 각각 137%, 60% 늘었다.
최근에는 베이식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품질을 앞세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K-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경우 5월 월간 매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또 다른 관광 명소인 홍대, 성수에 자리잡은 오프라인 스토어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약 30%에 이른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2024년 5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전체 오프라인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342% 늘어났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베이식한 캐주얼웨어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들이 찾는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