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세계 최초 그래피티 아일랜드 '위대한 낙서마을' 조성시작
신안군, 세계 최초 그래피티 아일랜드 '위대한 낙서마을' 조성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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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와 MOU 체결, 세계적인 아티스트 대거 참여... 덜크, 존원 어반브레이크 2024 특별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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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세계 최초 그래피티 아일랜드 '위대한 낙서마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2023년  어반&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인 어반브레이크와 신안군이 MOU를 체결한 후 1년여 준비 과정을 거쳐, 스페인의 덜크, 미국의 존원, 포르투갈의 빌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래피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한것.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통한 인구 소멸 대응 및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 ‘1섬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안군의 아름다운 경관과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담은 특색 있는 작품들을 신안 곳곳에 채우는 것이 목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Expedition Expert로 유명한 덜크(Dulk)는 2024년 6월 신안군 압해읍을 방문,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덜크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  환경오염의 파괴성을 작품으로 표현, 이번 작업은 달랑게, 저어새, 쇠제비갈매기 등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의 동물들과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인 호랑이에서 영감을 받아 신안 압해읍사무소 우면에서 첫 작업을 진행한다.

아티스트는 1963년생 미국 출신 존원(JonOne)은 태깅을 활용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존원은 2015년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훈장을 수상,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수많은 컬라보를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해왔다.  존원은 빨강, 파랑, 하양의 한국 전통 색을 활용해 본인의 아티스트명을 태깅할 계획이다.  신안 압해읍의 팰리스파크 벽면 두 면에 그만의 독특한 그래피티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포르투갈 출신의 아티스트 빌스(Vhils) 역시 올해 9월 신안군에 방문, 자신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빌스는 포르투갈 혁명의 아픔과 그에 따른 도시 벽면의 변화에 영감을 받아 벽면을 파내는 테크닉을 활용해 자화상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드릴로 벽이나 바닥에 단차를 만들어 음영을 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세 명의 아티스트 참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발표될 화려한 라인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수놓인 신안군의 예술섬 사업은 전 세계 최초의 그래피티 예술섬을 보기 위해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안군은 청년 아티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래피티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멘토링 세션 등 청년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 그래피티와 연계한 페스티벌을 통해 신안군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안군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그래피티로 채운 섬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을 넘어, 젊은 아티스트들이 창작을 이어나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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