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성경제포럼 “여성이 일해야 한국사회 안 망한다” 화두 던져
미래여성경제포럼 “여성이 일해야 한국사회 안 망한다” 화두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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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생·초고령사회 인적자원관리전략 토론회
동등한 기회보장·지원정책 필수

“육아휴직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오히려 여성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실제 수요자인 여성근로자의 의견을 더 충분히 반영해야 합니다.”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
“성차별과 임금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의 유연근무제 확산, 단시간 정규직 재추진, 가구 대상 세제 개선 등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미래여성경제포럼이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민은주 기자
미래여성경제포럼이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민은주 기자

저출생, 인구감소, 노동력 부족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이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내 성차별 해소와 유연근무 활성화, 보육지원 등의 정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

여성리더네트워크 미래여성경제포럼(대표 김경선)이 한국오가논과 공동으로 지난 5일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할 제고 방안 중심으로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적자원관리 전략과 과제를 놓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 기념사진. 사진=민은주 기자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 기념사진. 사진=민은주 기자

전 여성가족부 차관인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는 개회사에서 “합계출산율을 높여도 당장 감소하고 있는 생산연령인구 축소는 막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OECD 평균 이하인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하는 여성들이 결혼이나 출산으로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법인 동시에 노동시장 개혁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이미 50대 이상이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고령인력의 생산성 유지와 향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인적자원의 디지털도구 활용역량을 키우고 인간지능과 AI와의 협력 시너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이인식 한반도미래연구연구원 원장,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가 환영사 및 축사를 통해 여성인력 고용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제언하는 홍석철 서울대 교수. 사진=민은주 기자
여성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제언하는 홍석철 서울대 교수. 사진=민은주 기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인적자원관리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 발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 교수(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개선이 노동인력부족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25~64세 여성의 경활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개선한다면 경제활동인구는 전망치 대비 10%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여성의 교육수준은 매우 높으며 양질의 인적자본으로 역할이 증대할 것”이라며 “여성의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민은주 기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민은주 기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는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오은진 한국여성저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표지현 한국오가논 대외협력 전무,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여성의 경제활동과 인구변화 대응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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