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런던의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 2025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쇼는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Daniel Lee)가 지휘한 두 번째 여름 컬렉션으로, 영국적인 감성과 편안한 우아함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2025 여름 컬렉션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트렌치코트의 요소를 중심으로, 실크, 포플린, 린넨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여름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로 가득했다. 특히, 크롭 기장의 레인웨어와 릴랙스 핏의 팬츠, 그리고 밝은 색감의 롱 스커트를 통해 여름철의 가벼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라일락, 그린, 스카이 블루, 화이트 등의 경쾌한 색상 팔레트에 얼씨 톤을 더해 자연스러운 균형을 이루었다.
다니엘 리는 “이번 2025 여름 컬렉션은 2024년 겨울 컬렉션의 연장선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편안한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람들이 이 컬렉션을 입었을 때, 편안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쇼는 영국의 유명 현대 미술가 게리 흄(Gary Hume)이 디자인한 특별한 세트로 꾸며져 런웨이와 함께 예술적인 조화를 이뤘다.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브루탈리즘 건축과 버버리 컬렉션의 우아함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과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배우 손석구와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먼, 아일랜드 출신 배우 베리 키오건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