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닥 찍었나…중국 섬유·패션 수출 안정세 들어서
지난해 바닥 찍었나…중국 섬유·패션 수출 안정세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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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수출액 3.3% 증가…글로벌 경기침체 위협은 여전

중국의 섬유·패션 수출이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 2023년 중국은 섬유 수출 8.1%, 의류 수출 2.9% 감소하며 위기를 맞았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698억 달러 상당의 섬유, 의류, 액세서리를 수출하며 1.12%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섬유·패션 수출이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iStock
중국의 섬유·패션 수출이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iStock

특히 섬유 수출액은 7개월 동안 808억 달러에 달했는데 중국 세관에 따르면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의류 수출은 7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889억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서구권 의존도가 높은 중국 제조업체가 직면한 국제적 경제침체를 반영한 것이다.

느린 수출 회복도에도 중국 제조업체들은 내수로 전환할 여유가 없다.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부동산 위기의 영향으로 2024년 2분기 성장률이 4.7%로 감소했고 가계 소비의 연간 성장률이 2%로 제한됐다. 이러한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 중순에 중국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단기 금리 인하를 감행한 바 있다.

중국 방직무역촉진위원회(CCPIT-Tex)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위원회는 비용과 리드 타임을 줄이기 위해 산업기반을 현대화하고 자동화한 것 외에도 글로벌 개발전략인 ‘뉴 실크로드’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뉴 실크로드 참여국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터키 등으로 중국 섬유 및 의류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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