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의류 20업체 진출 1위…가방·직물順증액투자社 상당수·실질금액 더 클듯
지난해 국내 섬유업체들의 對베트남 투자금액이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이 진출한 업체는 의류봉제 업체로 총 20개 업체가 진출 4,489만달러의 투자금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가방으로 총 7개업체가 747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물업체 역시 7개업체가 진출했으며 688만달러의 투자금액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금액인 1억600만달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런 현상은 미·베트남간 자유무역협상 결과 섬유봉제산업이 가장 수혜를 받는 업종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베트남 진출 및 투자업체들 대부분이 100∼200만달러 이하 중소업체들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호지민시와 빈주엉성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들 중 증액투자한 업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여 실제 투자금액은 더욱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미국 바이어들이 생산현장의 근로환경에 특별히 민감해 공장환경을 개선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으며 논쿼타 수출이 가능하면서 생산라인 확대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섬유업체들은 투자환경 개선 및 중국, 인도네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노동력과 행정의 편이성이 가장 큰 투자요건으로 꼽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베트남 무역협정 이후 투자를 검토하는 업체들이 3배이상 늘었으며 인근 회교권 국가들에 진출했던 업체들의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베트남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는 68억8,100만달러를 투자한 싱가폴이며 한국은 32억6,000만달러로 대만, 일본에 이어 투자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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