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텍·일성·도요다 등 생산 비지땀
중국 특수에 한국과 일본 섬유기계 메이커들이 즐거운 비명이다.
올 초 중국 특수가 다시 살아나면서 이들 섬유기계메이커들은 케퍼 확충까지 나서는 등 물량처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텍스텍(대표 정수민)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워터제트룸 부문에서 월 300여대를 수출하고 있다.
이중 70%가 원노즐.
30%까지 중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투노즐의 선전이 눈에 띤다.
텍스텍은 연말까지 이러한 특수가 이어지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영업망을 풀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텍스텍은 중국 특수에 힘입어 에어제트직기와 사이징기의 수출 확대도 줄곧 노려보고 있으며 사이징기의 경우, 이미 10여대의 오더를 수주한 상태다.
일성기계(대표 김원묵) 역시 중국 특수의 최대 수혜기업답게 텐터와 사이징기 부문에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보이고 있다.
6월 현재 일성기계는 월평균 텐터 20대, 사이징기 5대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한 이 같은 수출물량의 확대로 내수물량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으로 축소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출과 내수비중이 40:60으로 유지돼 왔지만 올해는 중국 특수에 힘입어 오히려 80:20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일성기계는 이 같은 물량 폭주로 구미 본사 및 왜관2공장등 전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일성기계 관계자는 올 10월까지 확보된 물량에다 년말까지 특수물량만 뒷받침돼 준다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일성기계의 최대매출 규모는 2년전의 720억원 이다
일본의 도요다 쓰타코마역시 중국 특수에 몸살을 앓고 있다.
도요다와 쓰타코마는 각각 에어제트와 워터제트직기를 축으로 중국 특수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배이상의 신장세를 기록(52억7천만엔)하고 있다.
유럽의 피카놀 역시 중국특수로 본사라인이 풀가동체제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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