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中 6.4% 감소·13억 5천만달러 수출의류수입, 99년 4월 이후 첫 감소세
수출단가 증가와 섬유류의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연속 3개월 마이너스 성장을 이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지난 5월 중 섬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13억 5천만 달러, 수입은 3.7% 감소한 4억 1천 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섬유수출의 부진은 세계경기 침체, 중동전쟁 외에도 사스확산에 따른 중국경제 활동 위축이 소비심리를 냉각시키고 가격경쟁력 약화를 불러온데 따르며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의 경우 수출부진 및 내수경기 침체로 원자재(사류, 직물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섬유제품의 경우 내수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류는 지난 99년 4월 (-2.6%) 이후 처음으로 1.6% 감소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섬유 원료가 -1.2%, 사류 1.6%, 직물류 -6.9%, 제품류 -8.4%로 집계됐으며 직물의 경우 중동전쟁 여파, 이란의 통관강화 조치로 대 중동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 브라질의 수입제한 조치 등도 큰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섬F직물의 경우 중국등 경쟁국과의 경쟁심화 및 국내 업체들과의 과당경쟁 등으로 수출물량 감소폭이 22.1%에 달했다.
제품류의 경우 편직제 의류와 직물제 의류가 수출단가 상승(8.5%, 14.7%)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물량감소(-13.1%, -20.9%)로 전체 품목에서 각각 5.7%, 9.3% 감소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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