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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섬유류 무역흑자 규모가 133억달러선을 돌파했다. 최
근 섬산연이 발표한 「`97년도 섬유류 수출입 동향」에 따
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된 183억달러를 기록해
96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수입은
7.3% 감소된 49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97년도 섬유류 수출 실적은 2/4분기 이후 환율 급등으로 수
출 경쟁력이 회복됐으나 급변하는 환율 불안정으로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금융기관 경색과 수출 환어음 결
재기피 등으로 연말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전체적으
로 3.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수출 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감소와 내수침체에
따른 소비재 의류 수입 감소로 전년대비 7.3% 감소한 것으
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섬유원료(12.3%), 섬유사(22.2%), 직물류(3.3%) 수
출이 증가했으며 의류를 포함한 제품류 경우는 봉제기반의
전반적 해외 이전으로 원화 평가절하로 인한 수출 경쟁력 회
복 및 4/4분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2.3%의 감소세를 나
타냈다.
이중 섬유사에서는 화섬 F사가 34.5%증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직물류에서는 38.2%가 증가한 편직물 수출이 두
드러졌다.
국별 수입 현황은 일본 -9.8%, 미국 -8.2%, EU -18.6%, 홍
콩 -53.7%, 인도네시아 -5.0%를 기록, 대부분의 국가들로부
터 수입 감소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는 최근 외화부족으로 인
한 수입억제,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단가 상승 및 내수 위
축이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재는
물론 수출용 원자재 수입까지 감소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