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市場은 블랙홀인가]……프리뷰 인 상하이(中)
[중국市場은 블랙홀인가]……프리뷰 인 상하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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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 심한 고감도 소비시장 ‘국가적 진출 전략 필요하다’
직영점 설치, 지방 대리점 확대 키워드…현지 유통전문 바이어 유치해야 브랜드 지향주의 확산…글로벌 패션기업 이미지 구축 시기 중국 개성파 여성복 메이커, 재래시장 기반으로 성장 일로 [상하이=유수연 기자 연착] 90년대 상해등 중국 주요 도시에는 유럽 유명 디자이너브랜드들과 홍콩과 대만, 일본등의 아시아 선진국 지역의 브랜드들이 진출했다. 그후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사무원과 여성 경영자등 고액의 패션 상품의 구매층이 확대되면서 상해는 지금 명실공히 중국최대의 패션 소비 시장이다. 그리고 지금 개방 초기부터 일본기업들의 OEM방식의 옷들이 풀려나온 탓인지 중심 웨어군은 일본풍의 캐주얼이며, 상위의 최고급시장은 유럽의 유명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진즈에 밀착T. 상해의 스트리트 패션의 디자인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파격적이며 컬러에도 편견없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천성적으로 몸이 가는 상해의 여성들은 재킷을 걸치지 않고, T셔츠에 바지차림을 즐기며 클럽에서는 쉬폰의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와 스커트, 과감한 프린트물과 진즈소재 등도 과감히 소화시키기도 한다. 브랜드사 이미지 홍보 경연장 이런 경향은 이번 프리뷰 인 상하이에 참가한 각 브랜드의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반응에서도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개장 초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클럽 코코아(래만)의 매장을 방문한 일본계 백화점의 바이어는 “프린트물과, 디자인, 화사한 컬러가 중국의 20대 멋쟁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관람객들은 전시회 마지막날에 개별적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도 하는 등 상당히 분주했던 부스중의 하나였다. 바이어들은 100만원을 훨씬 홋가하는 이회사의 에꼴드 빠리의 제품 가격 상담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외국계 기업의 오피스 걸들의 평균 수입은 한국 돈으로 1백50만원을 웃돌고 있어 이들에게 30~40만원이상의 옷은 물론, 그보다 상회하는 옷도 거침없이 팔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미 이태리와 프랑스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해에서 그정도의 가격대는 상식이며 고도의 소비구조가 형성되어 있다는 현실적인 예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국계 개성파 여성복 메이커들 역시 고감도 패션의 마켓의 성장에 따라 승승장구를 거듭해 오고 있다 또한 상해는 유명 패션 빌딩에 직영점을 설치해야 중국 전국에서 소매 에이전트와 바이어가 몰려 와 상담을 하는 케이스가 많으므로, 업체의 관심은 자연히 직영점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바이어와의 만남에 있을 수 밖에 없다. 직영점은 곧 지방 에이전트들의 윈도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한류 바람을 탄 스타 마케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광고 모델을 인지도를 활용한 사인회나 기타 등등의 판촉활동을 강화하거나 그들을 활용한 점포의 유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무조건 줄을 서고 무엇인가를 받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그들을 위해 참가사들은 부스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설치하거나 판촉용 상품 배부, 광고 모델의 사인공세등을 준비하기도 했으며, 효성 역시 패션성을 강조하는 대대적인 인테리어로 한국의 섬유 대기업으로서 선진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패션 글로벌 컴파니에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의미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프리뷰 인 상하이는 모든 기획과 구성의 조건상 텍스타일업체보다는 어패럴사의 반응이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도 그럴것이 전문바이어보다는 일반인들의 관심유도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전체적인 기획인 면에서 셋업되지 않은 면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바이어를 개척하는 기회를 얻고 싶었던 텍스타일 업체측에서는 상대적으로 ‘뭔가 핀트가 맞지 않은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만화경같은 스트리트 패션 일반적으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남성복은 세미 캐주얼풍의 원색 정장, 헐렁한 남방에 검정색 힙합바지, 혹은 청바지등으로 한국과의 유행 시차는 약 2년정도. 한류의 바람은 이들의 캐주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T셔츠등에 의미를 알 수 없는 한글문자를 나열하여, 한국 브랜드로 둔갑시켜 팔고 있는 상술도 한창이다. 중국의 상하이 외각지역에 있는 ‘상하이 의류 홈텍스타일 전문시장’에는 한국의 잡지책에 나온 옷을 보여주기만 하면 2~3일안에 그야말로‘똑같이’빼내는 시설이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다. 마치 그옛날 양장점 시절의 우리네처럼 작은 미싱 몇 대를 놓고, 아무리 어려운 정장 한벌이라도 150위엔(2만2천5백원)이면 말끔하게 빼내는 기술로 손님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안내인의 설명에 의하면, 비교적 입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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