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
현재 시장의 파이가 한정적이라면 뉴 마켓을 개발해 매출활성화를 도모해야한다.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던 슈즈업계지만 마켓 업그레이드를 위해 당당히 새로운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타 복종처럼 아이템 토틀화, 멀티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업계 특성상 슈즈 업계가 선택한 것은 중가 시장을 겨냥한 신규 런칭.

특히 기획화 위주의 제화 브랜드 외에 살롱화 업계서도 동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중가 시장이 밸류 마켓으로 활성화되고 신 유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중심에 서있는 브랜드들의 현 상황을 점검해봤다.

계속되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던 슈즈 업계는 난관을 타개하고자 새로운 틈새 시장 개척에 나섰다.
경제 전 분야의 소비 구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패션 역시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나뉘어 갔다. 국내 직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도입되는 것과 동시에 할인점이 급속도로 팽창한 것도 이러한 이유.

하지만 올해 최악의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고가의 소비자들이 점점 이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가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만끽했던 소비자들은 저가 시장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브랜드 가치와 가격 메리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구가 확대됐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저가 시장까지 낮출 수는 없으며 적절한 감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합리적인 브랜드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중가 시장의 확대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면서 경제성, 편의성, 효용 가치를 누리고자 하는 것에 기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여성복의 경우 2-3년전서부터 시작한 중가대의 세컨 브랜드 런칭이 이제는 어느덧 시장 안착에 성공, 효자 브랜드로 성장해 매출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중가 여성복 시장이지만 소비 경기의 변화에 따라 큰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의 단일화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야기시켰다. 기존 슈즈 브랜드들의 경우 제화3사를 제외하곤 백화점이 유일한 유통 채널이었다. 하지만 백화점 수수료 인상, 관리비 상승, 제조 원가 상승 등의 문제점들은 수익 구조에 취약함을 드러내며 효율을 저하시켰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중가 시장은 고가나 저가 시장처럼 볼륨화되진 않았지만 기존 브랜드 외에 신규 브랜드들이 속속 런칭되며 서서히 팽창하고 있다.


▧ 리런칭·세컨 라인 전개

중가 슈즈 브랜드라 하면 미스미스터, 브랑누아, 주띠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90년대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대기업 브랜드들이 전개했던 중가 브랜드라는 것이다.

미스미스터는 에스콰이아가 88년 런칭, 97년까지 전개하다 IMF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시장에서 철수시켰던 브랜드. 90년대 초반 미스미스터의 성공 신화는 패션 업계는 물론 경영 업계에 회자되며 성공 스토리를 배우고자 했던 전성기를 누렸다.

2-3만원대 신발로 1천억원 매출을 넘기며 전국에 ‘미스미스터’ 열풍이 불었다. 2001년 90년대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야망으로 에스콰이아가 별도법인 미스미스터를 통해 리런칭, 현재 65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브랑누아 등도 엘칸토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 후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지금은 다소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신 유통 채널 공략에 발빠르게 나서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주로 30-40대를 메인 타겟으로 8-12만원대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전국 로드샵은 물론 할인점 등에서 꾸준히 고객들을 흡수하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통채널도 로드샵, 할인점은 물론 아울렛,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등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올해 중가 시장에 대한 업계 관심이 고조되면서 내셔널 브랜드들의 중가 시장 진입은 물론 살롱화들도 중가 브랜드를 런칭,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금강은 90년대 인기를 풍미했던 ‘레스모아’를 리런칭해 세이브존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엘칸토는 빠레뜨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중가 슈즈 브랜드 ‘빠레뜨’를 새롭게 런칭했다.

‘빠레뜨’는 편안함을 바탕으로 한 심플&모던 이미지의 퓨전 스타일로 20대 후반서 30대 후반을 타겟으로 한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상품성이 강한 스타일을 위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파크랜드제화는 신사복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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