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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이 모방, 패션기업으로서의 대외
이미지를 벗고 화학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입장을 밝혀
섬유 및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모측은 화성사업부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성장시키고
올해 화성매출이 전체 50%정도를 차지하며 흑자의 상
당부분을 차지했던 것과 관련 내년 이러한 양상이 더욱
커질것으로 보고 이에따른 조직개편등 제반시스템구축
에 나설 방침이다.
화성사업부와 패션사업부 모방사업부의 3개파트로 운영
되는 일모는 올해 총매출 1조3천억원중 화학부문이
47%인 6천1백억원에 달해 사실상 화학부문매출이 큰포
션을 차지해왔다.
따라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예견되는
내년에는 증권시장 소속을 현재 섬유에서 화학업종으로
바꾸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일모는 사업구조의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알리
기위해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바
꾸고 화학업종홍보를 위한 광고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외에 전국 사업장을 돌며 화학사업 설명회도 갖는등
대내외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한 중장기플랜을 세우고
있다.
지난 89년 여천 석유화학공단설립을 시작으로 화학사업
을 시작한 일모는 제일모직 연구소를 통해 수익성이 높
은 난연 플라스틱 수지나 고기능성 수지등을 특화시켜
개발, 세계시장 판로를 넓혀왔다.
현재 모니터용 난연ABS는 시장 점유율이 42%로 세계
1위이며 반도체 외장 케이스의 경우 한국 반도체 수출
품의 30%가량을 공급중이다.
또 휴대폰케이스는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고 있다.
일모는 다가오는 2002년에는 화학부문에서만 1조원 매
출에 8백억 순이익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