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STORY]‘밀리’ 유통가 러브콜
[SUCCESS STORY]‘밀리’ 유통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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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브랜드 최초 11개매장 성공적 오픈
14년 여성복 외길 좋은시각…뛰어난 감각 어필 언더그라운드에도 강자는 있다. 지난 2002년 밀리오레 명동점을 1호점으로 출발한 여성복 ‘밀리’가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고 유통가로부터 러브콜이 쇄도, ‘동대문 브랜드’로는 최초 11개 매장을 오픈하는 신화를 낳았다. 현재 ‘밀리’는 밀리오레 명동점, 광주점, 수원점 외 동대문 에이피엠, 강남역사점, 테크노마트, 크로앙스 쇼핑센터, 문정동 로데오점, 부천 투나쇼핑센터 등에 출점한 상태며 오는 10일 밀리오레 부산점을 오픈하게 된다. 이중 3개점만 직영으로 운영되며 나머지는 대리점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밀리’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 회사 사장인 방현정씨의 남다른 시장 안목에서 비롯됐다. 방사장은 지난 91년 여성복 도매업에서 출발 14년간 한 우물을 판 외곬수다. 그만큼 소비자를 꽤 뚫어보는 시각과 트렌드 감각이 뛰어나고 경기의 좋고 나쁜 흐름에 적응 할 수 있는 상품을 발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는 것. “밀리는 소비자들에게 팔릴 만한 상품만 만들어 낸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작년 경우 이 브랜드는 일 매출이 최고 1천만원에서 손님이 없을 시에도 5백만원이 넘을 정도로 메이저 브랜드마저 감히 엄두를 못 낼 기록을 갱신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젠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브랜드만의 컨셉을 고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매니아 층을 두껍게 형성한 상태다. 대부분의 동대문 상권 브랜드가 트렌드에만 급급한 나머지 컨셉이 없고 단명 하는 예가 종종 있는 반면 ‘밀리’는 자신감을 갖고 고유의 이미지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밀리’가 한 시즌에 내 놓는 스타일은 총 1백여 종류. 일주일에 최소 3~4가지 신상품을 내놓아 매장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20대 초반을 메인으로 하는 이 브랜드는 점퍼, 바지, 다이마루, 니트, 데님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베이직 한 스타일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가미 밝고 건강한 소녀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특히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브랜드는 동대문 상권에서도 정찰제를 고수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올 봄의 경우 라이트 한 파스텔조의 색상이 대부분으로 다이마루 소재와 재킷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방사장은 “런칭 부터 파격적으로 12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던 것이 브랜드 아이덴티를 만드는데 유리했고 이것이 매출과 직결된 것으로 본다. 이를 계기로 밀리오레는 다수의 대형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두타 역시 오는 15일 이를 벤치마킹해 2층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밀리’는 이제 여성 영캐주얼 정상 유통에서도 차별화 될 수 있는 브랜드만의 제품 개발에 주력, 본격적인 브랜드 비즈니스를 차근히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생산 기반 안정화와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한 조직 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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