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부문 e-biz IT전문업체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대표 김석진)이 섬유패션 특화 정보시스템인 ‘EKMOT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EKMOT 시스템은 섬유·패션 업체별 정보를 데이터화해 하나의 웹상에서 소비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품종소량생산체제가 섬유산업의 지향점이란 측면에서 봉제·원부자재·소싱·오더수주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단가를 낮추고 마진을 높일 수 있다. 또 시간·비용의 절약과 업무효율화로 국내 기술·생산인프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녔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은 EKMOT 시스템과 웹사이트를 활용해 수발주시스템·디자인능력·효율향상·정보전달 등 섬유제조분야 판매방식의 온라인화를 구축했다. 웹기반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도 특허출원이 완료됐으며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의 저작권도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김석진 사장은 “이미 섬산연, 서울패션디자인센터 등과 업무협조로 2000여 업체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며 “이중 500여개업체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웹 시뮬레이션 운영에서 1억 5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웹상에 다양한 컨텐츠를 세분화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를 확보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정용주 이사는 “기술·생산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 업체들이 정보부재로 오더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구매업체 역시 생산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은 웹을 활용해 정보전달에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KMOT 시스템은 샘플디자인의 실시간 확인 및 거래시간·경로·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 덕분에 입소문만으로 웹사이트 회원 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은 ‘제조분야 판매방식의 온라인화’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과감히 버리고 역발상을 통해 결실을 얻고 있다. 온라인화 기획은 봉제공장·디자인·의류판매 등을 거친 경영진의 10년이 넘는 현장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석진 사장은 “생산업계의 정보화 인식부재와 무등록사업체 등 아직 극복해야할 문제가 많다”며 “산자부 및 여러 협회 등과의 협조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