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자금력 동원 아시아권 집중 공략
국내 유통업체의 해외진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롯데쇼핑이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신세계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
국내 M&A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쇼핑은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해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권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서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한풀이를 위해 해외 공략에 다른 유통업체보다 적극적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사업권 인가를 기다리고 있고 이것이 성사되면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호찌민 매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보해 20개 정도를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 12월 러시아에 백화점을 오픈 앞두고 있어 백화점부문에서 신세계 추월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중국·인도 등의 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어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신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신세계의 해외 공세도 만만치 않다. 신세계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이마트를 진출시켜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상해에 5개점 천진에 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순조로운 매출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현 매장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화동지방 소주·황주와 화북지방 북경을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아시아 최대시장 중국을 선점해 아시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에는 까르푸와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유통 맞수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나라밖 경쟁으로 다른 이랜드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랜드는 중국에 브랜드를 진출시키며 시장기반을 다지고 있어 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의 중국 진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계획으로 유통가는 대형 M&A폭풍이후 또 한 번 술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