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고유가 지속
적자 전환기업 급증세
올 3분기동안 섬유·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52.3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0.3원에 비해 수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전체 제조업분야 평균 영업이익 68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원화강세와 고유가 등 대외요인 악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섬유·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55사 중 영업적자를 본 곳은 17개사로 전분기 대비 39개사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작년 동기 흑자전환 기업은 5개사 증가한 반면 적자전환 기업은 8개사로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제조업 평균을 뛰어넘는 71.3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적자지속과 적자전환을 한 기업이 18개사 중 7개사나 됐다.
유가증권시장 매출액 증가율 상위 5개사는 △1위 한세실업(1354억7300만원·47.5%)△2위 대우인터내셔날(1조6124억9900만원·30.13%)△3위 나산(374억7900만원·24.38%)△4위 대유(101억2400만원·21.07%)△5위 전방(501억100만원·20.09%)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5개사는 △1위 한세실업(77억6100만원·444.98%) △2위 나산(35억6000만원·136.33%)△3위 태광산업(368억5300만원·116.53%)△4위 미래와 사람(20억6700만원·87.71%)△5위 FnC코오롱(46억3000만원·66.93%)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매출증가 상위 5사는 △1위 엘엔에프(329억6600만원·36.15%)△2위 보령메디앙스(307억6000만원·28.54%)△3위 데코(208억3800만원·21.69%)△4위 마담포라(58억5200만원·19.31%)△5위 CJ홈쇼핑(1241억8500만원·17.96%) 등이 기록됐다.
영업이익 증가율 업체는 △보령메디앙스(5억9700만원·148.75%)△좋은사람들(25억2000만원·94.29%)△아가방(65억5800만원·33.18)△지엔코(4억2700만원·20.96%)△CJ홈쇼핑(194억600만원·18.54%)△오브제(10억900만원·7%)△가희(1억1800만원·흑자전환) 등 7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3분기 유가시장의 경우 흑자전환기업은 △경인양행△대유△삼양통상△일신방직 등 4개사였으나 적자기업은 △국동△대현△새한△영창실업△일정실업△카프로△한창△화승알엔에이 등 9개사에 이르러 배나 많았다. 코스닥에서는 데코△마담포라△쌈지△팬텀이 적자전환을 한 반면 흑자전환을 한 기업은 △가희 1개 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