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재산업 위상 업그레이드 기대
영풍필텍스가 국내업계 최초 세계 최고 권위의 패션소재 전문전시회인 ‘프리미에르 비죵’ 참가 자격을 따내 한국 소재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프리미에르 비죵’은 33년 전 프랑스 직물업자들이 앞장서 만든 직물 전문 전시회로 심사과정이 까다로워 현재까지도 유럽과 일부 선진국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있으며 한국 대기업들도 번번히 진출에 실패했다. 영풍필텍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앞세워 엄격한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전문가 단체의 심사를 통과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영풍필텍스의 참가 자격 획득에는 원화강세와 경기악화라는 불황 속에도 매년 매출 3~5%의 지속적인 제품개발비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내년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자체기술력과 상품력을 인정받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권위의 전시회 참가에 물꼬를 터 침체기의 섬유 업종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04년 최초 2개 업체가 참가 자격을 얻은 뒤 3년 만에 17개 업체로 참가 수가 급증한 전례가 있어 영풍필텍스의 전시회 최초 참가는 의미가 더해진다.
내년 2월에 열리는 전시회를 대비해 영풍필텍스는 기능성과 더불어 패션과 트렌드를 가미한 소재를 주력으로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남복기 대표는 “400여종 이상의 원단소재를 개발한 기술력과 창의력을 결합해 패션 시장을 리드해 갈 수 있는 감성 소재업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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