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에 ‘유기농 에코라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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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로하스 등 환경마케팅 확산세

월마트·타겟·K마트 등 부착요구
네덜란드 컨트롤유니온 한국진출 인증대행
오가닉익스체인지·서스테이너블 마크 진행

월마트 타겟 K마트 등 미국 유통가에서의 에코라벨 부착 요구가 심화됨에 따라 국내 제품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인증회사로 알려진 네덜란드 컨트롤유니온이 한국에 진출했다.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은 국제 유기섬유 기준(GOTS) 및 인준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올 초 컨트롤유니온코리아(CUK)(대표 얀시퍼)로 국내 탄생됐다.
산업용을 위한 유기농 목화재배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이미 20년 전의 일. 이후 지난 2002년 독일에서 개최된 유기농 목화생산자, 섬유산업 관련자, 소비자, 규정기관 및 인증기관들이 한데모여 통합된 국제유기섬유기준(GOTS)을 위한 국제 업무 협력단이 발족 2005년 국제적으로 단일화된 표준안을 확정했다.


지난 2005년 개최된 4개국(독일의 IVN, 영국 SA, 미국 OTA, 일본의 JOTA)의 국제협력단

이 Chicago Intercot Conference에서 기준 공표 이후 네델란드의 컨트롤유니온을 비롯 스위스 IMO, 영국 Soil Association (SA), 미국 Organic Tilth(OT) 등 4개 단체에서 대행,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컨트롤유니온은 한국 유기농 시장의 가능성을 점쳐 한국에서 섬유비즈니스를 시작, 유기섬유 인증기관인 ‘오가닉익스체인지(Organic Exchange)’와 ‘서스테이너블(GOTS: Sustainable Textile)텍스타일’등 2개의 인증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오가닉 익스체인지는 오가닉코튼 함량을 증명하는 것으로 조면공장부터 의류공장에 이르는 모든단계에서 1~95%의 유기 목화나 섬유함량을 인증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강제조항은 없다. 반면에 지속가능한(Sustainable) 텍스타일 인증은 모든 공장에서 국가 기준에 따른 것을 두고 있고 강제조항도 가진다. 70~100%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을 경우 해당 라벨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것은 제조 장소에 요구되는 환경 정책과 국제 노동기구(ILO)가 정한 사회적 기준을 강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동착취·위생·노동·근무환경·임금체불·노조결성 등 유리적인 기준도 충족해야만 ‘유지 가능한(Sustainable)’텍스타일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국가들과 캐나다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페어트레이드 운동과 의미를 같이 한다.
세계적인 오가닉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브랜드가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한국 의류 산업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얀시퍼 사장은 “오가닉관련 유기농 인증마크에 대해 무조건 비싸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고 지적하고 “유기농에 대한 국제기준을 국내 보급하고 한국섬유패션 비즈니스가 변화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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