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섬유 首長 삼일방직 노희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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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련, 7일 정총 새 회장 선임
업계, 섬유패션 재도약 큰 기대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11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섬산련은 2월
28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둔 경세호 회장 후임에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인터뷰 5면
섬산련은 이날 차기 회장을 추대함에 따라 3월 7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을 새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임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차기 섬유산업 수장 추대가 일단락 됐다. 현 경세호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회장 추대와 관련 경 회장 유임설,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이웅기 세아상역 회장 추대설로 압축된 가운데 28일 섬산련 회장단 회의에서 신중한 의견교환 끝에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을 차기 회장 추대로 입장을 모았다.

이날 오후 4시 열린 회의에서 경 회장은 5분간에 걸친 모두 발언을 통해 “차기 회장을 꼭 추대해 달라”고 주문한 뒤 회장단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위해 자리를 떴다. 회장단은 차기회장 물망에 오른 경세호 회장, 노희찬 회장, 김웅기 회장 3인을 놓고 의견을 개진한 끝에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재임시 지역 주력 산업인 섬유산업과 타산업의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노 회장을 차기회장 추대로 결론을 냈다.

이날 회장단은 노 회장이 비록 지병과 자기 기업의 대규모 투자 등 당면 과제 때문에 완강하게 고사를 거듭하고 있으나 “40여 년간에 걸친 섬유사랑과 지역 섬유산업 발전에 쏟아온 헌신적인 노력을 이젠 한국섬유산업의 옛 명성을 살려나가는 힘으로 승화시켜 줄 것”을 회장추대의 변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경 회장에 대한 평가 역시 이에 못지않았다. 재임기간 중 70대 나이에도 불구 2015년 세계 섬유4강을 골자로 한 ‘섬유·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을 집대성하고 이를 추진키 위해 섬유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지난 3년간 산업발전에 혁혁한 공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 다만 경 회장이 단임 의지를 굽히지 않아 재추대의 뜻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또 김웅기 회장 추대설도 만만치 않았다. 김 회장이 세아상역을 국내최대 의류수출 기업으로 키운 리더십과 패션업체 인디에프(구 나산) 인수 등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열정을 높이 샀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과 봉사 등 약한 인지도 때문에 이번 회장단의 전폭 추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것. 다만 김 회장이 해외 활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을 수반할 시 차기 회장감으로 무방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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