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교복4개 업체 검찰고발까지 강행
학부모의 ‘교복가격’에 대한 불만이 ‘검찰고발’까지 이어지는 등 거세지자 업체들이 ‘교복가격 안정화’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시민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담합’과 ‘탈세의혹’ 등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교복업체들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교복업체들은 지난달 23일 교육과학기술부 간담회에서 정부의 민생 안전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었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 3일 ‘엘리트 학생복’과 ‘아이비클럽’ ‘스마트’는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해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한다고 밝혔다.
교복업체들은 2월1일부터 지상파 광고를 포함해 유명연예인을 통한 판촉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출고가를 낮춰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공헌 활동으로 ‘엘리트 학생복-1억원 상당의 교복 기증’ ‘아이비클럽-사랑의 교복 나누기’ ‘스마트-도서산간 벽지 소재 학교 교복 기증’등 다양한 활동을 약속했다.
교복업체 한 관계자는 “대리점주들에게 출고가를 인하한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발송했고, 가격인하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가게 부담을 덜어 시민 경제가 회복될 수 있게 일조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업체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로구의 한 S중학교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교복이 변형된 형태의 비싼 가격이라는 이유를 들어 입학식 날 교복을 입지 않기로 했다. 신입생 입학 후 학부모 회의를 거쳐 교복을 구매할 예정에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