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편집샵·PB’ 특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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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 봄 매장 개편

롯 데 : ‘블리커·코인코즈·D-코드’ 新면모과시
신세계 : 수입·고감도 캐주얼 ‘댑·블루핏’ 확장
현 대 : ‘캐스키드슨’ 유치·신촌 스포츠 강화

MD 개편 시즌을 맞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각 백화점들이 편집샵과 PB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 롯데쇼핑(대표 이철우)의 롯데백화점은 전년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2월 중순부터 봄 매장 개편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매장 개편에는 직매입, 편집매장, NPB(롯데단독브랜드) 등 차별화 MD를 더 강화해 롯데백화점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신규 런칭하는 SPA형 영캐주얼 브랜드인 ‘컬처콜’과 NPB 계약을 맺고 본점, 잠실점, 노원점 등 총 12개 점에 오픈한다. 여성의류 브랜드인 ‘미샤’와 공동으로 개발한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아임포잇미샤(I’m for itmichaa)’도 본점 등 5개점에 새로 선보인다. 또 헬무트 랭(Helmut Lang), 랙앤본(RAG&BONE),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등 뉴욕 베이스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상품으로 구성된 여성 컨템포러리 편집샵인 ‘블리커’를 본점에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PB(Private Brand)로 새롭게 탄생한 ‘꼼뜨와 데 꼬또니에(CDC)’도 본점, 강남점, 대전점 등 3개점에 개설한다. 이밖에 지난해 가을 매장 개편 때 새로 오픈한 영캐주얼 편집샵인 ‘코인코즈’는 이번 시즌에 수입브랜드 ‘BY ZOE·Something Else·Numph·Vero Moda’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The Post December·Tache’ 등 10여 개를 대폭 보강해 본점, 노원점 등 5개점에 추가로 오픈한다. 또 다른 편집샵인 ‘브릿지11’도 가로수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규브랜드를 추가해 본점, 일산점, 강남점 등 3개 점포에 선보일 계획이다.


남성복은 편집매장인 ‘D-코드’를 통해 해외 직수입 남성브랜드를 선보인다. 일본 남성복 대표 업체인 레나운社와 국내 최초 공동소싱을 진행해 젊은 남성들의 니즈에 맞춘 매장을 본점, 잠실점에 오픈한다. 또 ‘캘번’은 여성복 브랜드 ‘미샤’에서 런칭한 남성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올봄 유통업체 최초로 광주점, 포항점 등 총 4개 점포에 개설된다.


롯데백화점 영패션팀 김대수 팀장은 “최근 백화점 MD 트렌드는 경쟁 백화점과 어느 정도의 차별화가 있는지, 자기 백화점만의 특색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는 지가 관건이고 경쟁력이 된다”며 “백화점마다 수입브랜드, 자주편집매장 등을 앞세워 단독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은 2011년 봄 개편에서 명품 및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편집매장을 확대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자주 MD를 선보인다. 특히 명품 장르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패션 장르를 강화시킨 것이 눈에 띤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에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를 경기 남부지역 최초로 3월 중에 오픈하며 명품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가 강남점에, ‘멀버리’가 영등포점과 센텀시티점에 각각 3월 중 오픈한다. 또 최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을 타겟으로 점포별로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칩먼데이·레베카 밍코프’ 등 감도 높은 수입 여성 캐주얼 편집매장인 ‘랩(LAP)’이 지난 4일 강남점에 오픈했으며 캐릭터 브랜드 ‘홀하우스’를 본점, 강남점에 들여왔다. 또 ‘손정완’, ‘예스비’는 영등포점에, 광주점과 센텀시티에서는 ‘커밍스텝’을 새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데님 & 캐주얼 편집매장인 ‘블루핏’은 이달 경기점에 신규 오픈해 총 5개 점포로 확장하며, 침구 편집매장 ‘키스 앤 헉’도 영등포점과 마산점에 신규 오픈한다.


MD기획팀 조규권 팀장은 “이번 봄 시즌 MD개편은 명품과 패션 장르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된 편집매장도 확장 오픈하는 등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대표 경청호 외 2인)도 봄맞이 MD 개편을 단행해 ‘캐스키드슨’, ‘슈퍼드라이’, ‘프레디’, ‘스페리’, ‘케즈’ 등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3월 초 목동점에 영국 홈토탈브랜드 ‘캐스키드슨’을 입점시켜 가방, 지갑 등을 포함한 액세서리 라인과 앞치마, 컵 등의 홈 프로덕트, 여성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캐스키드슨’은 플라워와 도트 프린트를 메인으로 하는 빈티지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으로 이미 한국에도 매니아 층이 확보돼 있는 인기 브랜드다.


지난 1월에는 신촌 유플렉스에 ‘프레디’, ‘스페리’, ‘케즈’ 등 스포츠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으며 2월에는 천호점과 신촌점에 영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를 오픈했다. 또 중동점 유플렉스에 입점 중인 국내 SPA 브랜드 ‘에이랜드’도 1월초 현대백화점 코엑스몰에 추가로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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