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섬유류 수출 중반기 이후 상승세 전망
2012 섬유류 수출 중반기 이후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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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은 15~20% 증가로 강세

올해 섬유류 수출이 중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년 이상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수출이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대구경북 대표 직물업계와 한국섬유개발 연구원 경기전망 실태 조사 보고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부 분석 및 한국섬유마케팅센터 해외 주요 수출 거점 주재 정보원의 시장분석에 따른 것으로 올 한 해 섬유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관련 업계와 해외거점 정보원은 지난해 4분기 들어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직물류 수출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관련 직물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직물류 수출은 지난해 10월 누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11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유럽 재정위기 및 터키의 긴급관세 부과, 브라질의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급락세를 보여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012 섬유경기 전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 수출 증가폭(14.2%)의 절반 수준인 7.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표본 조사업체들은 지난해 101.8의 경기 체감지수를 보였지만 올해 예상 체감지수는 85.5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기업들이 채산성과 인력 수급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한 반면 재고소진과 생산가동은 비교적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LA 주재 KTC 정보원)은 미주 패션트렌드가 우븐 감량물인데다 연방 정부의 저금리 기조, 실업률 감소 추세, GDP 0.4%증가 예상에 따라 올 중반기 이후 대미 섬유수출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물류의 미주 시장 수출은 지난해 10월 누계기준, 전년대비 9.9% 증가한 11억 1970만 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5~20%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과 상해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섬유 수출은 지난해 수준 또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생산기반이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생산포화, 수출 감소 등 3대 불경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대외 수출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은 유럽 재정위기가 중·장기화 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클레임이나 일방적 오더 취소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기업들의 맞춤형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시장은 4월 이후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이 저가 레이온 스판 직물로 공세를 퍼부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소재의 다양화와 차별화, 고급화에 이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시장 정보원은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소재조합, 터치개선, 광택가공 및 소량 다 품종 생산체제가 주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 시장은 수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중반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터키는 지난달 14일 니트 직물에 긴급 관세 부과(20%)로 수출이 감소돼 왔고 반덤핑 관세(14.68~40%), 일반관세(8%) 등이 겹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자국 내 의류봉제 기업들의 거센 반발로 상반기 중 정부의 관세 완화조치가 임박했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빠른 납기, 개발력 등 한국산 직물류의 장점을 살린다면 중반기 이후 회복세로 반전 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부는 ‘2012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럽의 경제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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