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업 육성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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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협력 ‘취약계층 여성지원 사업’ 출범
조윤선 장관 “기업이 사회 공헌하는 의미 있고 소중한 일”

정부가 아닌 민간 협업으로 여성 고용을 지원하는 첫 사례인 ‘봉제여성새로일하기 센터’가 지난 8일 종로구 창신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이뤄져 왔으나 민간이 자금을 대고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여성인력 자립기반 정책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사진 : 왼쪽부터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차경남 서울봉제산업협회장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업이 사회에 공헌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다”며 “국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이번 1호 센터가 모범적 선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제여성새로일하기 센터는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가 작년 9월 설립한 마음과마음 재단을 통해 매년 4억원씩 향후 5년간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서울봉제산업협회(회장 차경남)가 위탁 운영하게 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작년 9월 재단 설립과 관련,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적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0억원씩 재원을 쌓아 여성가족부에 지원키로 했다.

차경남 회장은 “현장에 꼭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을 위해 마음과 마음 재단을 설립해 지원해 준 디아지오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디아지오는 좋은 기업의 기준을 좋은 문화를 가진 기업, 즉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으로 본다”며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봉제공장 현장을 방문, 여성 취업이라는 측면에서 봉제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여 주목 받았다. 이날 차 회장은 “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가 원활히 조성되면 최소한 1000여명 이상의 여성 인력 취업이 가능해진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현장에서 여성정책국이 2월경 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여성부는 이곳에 설립되는 보육센터 같은 여성 자립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봉제산업은 여성취업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산업이다. 여성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해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부 부처간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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