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다 개인사업자 소득 커 과감하게 갈아타라!”
평생직장은 옛말, 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된 직원들을 찾기 힘든 시대라지만, 무분별한 이직은 경력에 흠집을 내기 일쑤다. 현 직장의 연봉수준이나 복지 등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경쟁사로의 이직보다는, 충분한 정보수집 후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개인 사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장과 관련된 분야라면, 남들보다 정확한 정보를 좀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청주 파비뇽 아울렛에서 EXR매장을 운영하는 유공종 사장도 이런 케이스이다. 유 사장은 여성복 브랜드회사에서 안산대리점을 담당하던 중, 업계사람에게 청주 파비뇽 아울렛 오픈준비소식을 듣고 개인매장 운영을 결심했다.
청주 파비뇽 아울렛은 패션브랜드회사들 사이에서 실력 있다고 알려진 (주)도래디앤씨(대표 강수철)가 브랜드MD를 맡았다. 규모 있는 A급 브랜드 110여개가 오픈과 동시에 입점 되었다. 도래디앤씨는 한국섬유신문 유통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 분야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이곳의 임차와 분양도 쉽게 끝냈다.
매장운영을 목표로 한 유 사장은 여러 브랜드들 중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EXR을 선택했다. 품질이 뛰어나고 디자인감각이 좋아 다소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 매니아 층이 많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주말에는 매출이 2배로 뛰었다.
청주 파비뇽은 2007년 11월에 오픈해 이제 겨우 오픈6개월에 접어들었다. 유 사장이 안산에서 경영하던 시점에 비추어보면, 1년 홍보 후 안산전체주민의 30%가, 2년 홍보 후 안산전체주민의 70%가 매장의 존재를 인식했다. 그런데 파비뇽의 경우, 오픈 6개월째에 내는 수익이 안산대리점보다 월등히 높았다. 유 사장은 이것이 대형아울렛의 힘이고, 브랜드의 파워며, 유럽풍 시설의 위력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제 주변 친구들에게도 상가를 하나 운영해보라고 권할 정도다. 2008년 9월에 오픈예정인 파주 파비뇽 아울렛을 친구에게 소개해 주었다. 파주 파비뇽 아울렛의 경우는 청주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시민들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일산, 김포와 가깝고, 서울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는 파주는 자유로, 통일동산, 국제무역전시장(KINTEX), 경기영어마을, 한류우드,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헤이리 아트밸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명소들이 모여 있다. 사람들에게 인지만 된다면 찾아오는 고객은 엄청날 것으로 판단된다. 파주 파비뇽 아울렛의 위치는 문발 I.C 근처로 신56번 국도에 바로 붙어있어, 10분 이내거리에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장사하기로는 그만한 자리가 쉽지 않다고 한다. 파주 파비뇽은 청약률만 130%를 넘어 의류매장을 분양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임대보증금과 현금담보 등이 계약 만료시 100% 환급되므로, 임차를 원하는 사람은 위험 부담 없이 인테리어만 하고 장사에 들어가면 된다.유 공종 사장의 의류판매업이 보람을 얻으면서 청주 파비뇽에서 파주 파비뇽으로 사업 확장을 꿈꾸고 있어 향후 그의 사업 행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