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민경제 자문회의
민간위원 27명 위촉
이명박 대통령(사진)은 국민경제 자문회의 위원 27명을 새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상 기관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과 주요 정책방향 수립에 관한 지문을 담당하는 기구다.
이날 위촉된 민간 자문위원은 부의장을 맡은 김기환 서울파이낸스포럼 회장과 △강은희 위니텍 대표이사 △김태준 동덕여자대학교 부총장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박원암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태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신희택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오규택 한국채권연구원장 △윤경희 ABN 암로증권 회장 △윤덕룡 KIEP 선임연구위원 △윤증현 김&장 고문 △이만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석채 태평양 고문 △이성용 베인&컴퍼니 대표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 △이효수 영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전주성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 △최명주 GK파트너즈 사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취임 100일…김형오 국회의장
“싸우는 의원이 국감 부실하더라”
“국정감사는 여야 간이 아니라 국회와 피감기관, 즉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 그런데 국감장에서 피감기관을 앞에 두고 여야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싸우기만 하는 의원들은 국정감사 준비와 연구가 부족한 의원들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여야의원들 간 신경전으로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일부 상임위원회에 일침을 가했다.
김 의장은 “피감기관들의 충실하지 못한 답변과 관련 이익 단체들의 국감 방해나 국감 무시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478개 피감기관을 감사해 국감 무용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그는 “국감 마지막 날 국회 개선안을 내놓고 이 문제를 깊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몰아치기식 국정감사 개선, 상임위 운영, 청문회 제도 등 국회 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을 밝힌 것이다.
YMCA 代父 오리 전택부선생 별세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운동의 산증인이자 재야 한글학자였던 오리 전택부 선생(사진)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15년 함남 문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1952년에 어린이 월간지 ‘새벗’의 주간으로, 1954년부터는 월간지 ‘사상계’ 주간으로 일했다. 그가 종교·사회운동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을 1964년 서울YMCA 총무를 맡으면서부터.
선생은 당시 공백 상태나 다름없던 한국YMCA를 재건해 대표적 시민운동 단체로 키웠으며 1975년부터는 이 단체의 명예 총무로 활동 해 왔다. 그는 또 ‘한글사랑’ 운동에도 헌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1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자 복원 운동을 펼쳐 2006년 한글날이 국경일로 다시 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3~1999년엔 KBS의 좌담프로그램인 ‘사랑방중계’에 출연해 구수한 입담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월 31일 한글학회 창립 100돌을 맞아 공로상을 받았고, 앞서 외솔상(1980년)과 제1회 인간상록수상(1986년), 세종문화상(사회봉사 부문·2008년)을 각각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국재(서울여대 교수), 관재(에버트로직스 사장), 연자(주부), 은자(주부), 민자(주부) 등 2남 3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