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치 디자이너 BAKANG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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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여행자의 경쾌한 룩
모던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시선집중

박항치 디자이너는 ‘여행’을 주제로 근사한 휴양지에서의 리조트 룩, 여행자의 경쾌하고 발랄한 스타일을 로맨틱하게 풀어냈다. ‘Uban Chaser’를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각국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자에게서 영감을 받은 의상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전체적으로는 신체를 구속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핏에 카라, 원피스의 밑단, 소매등에 디테일을 주면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연출했다.

여성복은 올 화이트컬러의 원피스로 모던 럭셔리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건강한 남성미와 스포티브한 감각이 어우러져 활동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를 자아냈다. 남성복 역시 화이트 컬러의 베스트와 반바지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화이트 컬러에서 점차적으로 블루, 그린, 레드, 오렌지 의상이 나오면서 시원한 느낌을 줬다.

체크 라운드 넥과 가슴포켓에 동일 색상으로 모티브를 주는가 하면 슬리브리스 그린컬러 티셔츠와 레드핑크 팬츠의 과감한 조합은 감각적이고 활달한 남성의 휴양지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도 했다. 컬렉션 후반부에는 다시 화이트와 블랙, 그레이로 다양한 컬러의 변화가 주는 다이나믹함이 엿보였다.

여성복 또한 그린과 블루 체크 소재에 과장된 빅카라의 러블리한 조합의 원피스가 주목받았고 밑단에만 디테일을 준 맑고 모던한 민소매 원피스 역시 박항치디자이너의 노련한 안목을 느끼게 했다. 전반적으로 린넨과 코튼, 레이스 소재를 접목해 가볍고 시원해 보였고, 후반부에는 실크 의상이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선사했다.

문화와 예술계와 소통하면서 무대의상계 발전에도 기여해 온 박항치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에는 유지인, 김수미, 정혜선, 이혜영 등 실력있는 연기파 셀러브리티가 대거 참석해 디자이너의 파워를 느끼게 했다.

/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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