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신발 업계는 샌들 물량을 늘리고 출시를 앞당겼다. 올해 샌들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면 소재부터 가죽까지 다양해졌다. 신고 벗었을 때 편안한 고무 밴드가 많이 사용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 샌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 불황이 계속 되면서 슈즈 멀티숍은 자체 PB 브랜드와 독점 브랜드 물량을 늘리고 디자인도 강화했다. ABC마트 ‘누오보’는 작년 완판을 기록해 올해 물량은 작년 대비 3배 늘렸다. ‘슈마커’는 독점 판매하는 ‘테바’ 물량을 20배 늘렸다. 구두 업계는 캐주얼과 정장 모두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강세다. 정장 구두 매출이 줄고 편안한 스니커즈 판매가 높았던 봄 시즌 매출 동향을 디자인에 반영해 편안한 스타일의 샌들을 여름 히트아이템으로 내놨다. <편집자주>
ABC마트코리아는 편안함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전략이다. PB브랜드 ‘누오보’ 제품 중 청키힐(두툼한) ‘아미(AMI)’가 샌들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오보’는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웃도어 감성 스트랩을 힐에 접목시켰고 키치적인 디테일을 살렸다.
‘아미’ 샌들은 7cm 청키힐이다. 양말과 스타일링하기 좋다. 아웃솔에 내구성이 우수한 고무와 플라스틱 중간 형태인 TPR (Thermo Plastic Rubber)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중창에 쿠션을 넣어 오래 걸었을 때도 발이 편안하다.
DFD패션그룹의 ‘소다’는 신었을 때 편안하고 심플한 엘라스틱(고무밴드) 프렌치 샌들을 출시한다. 드레시한 프렌치 샌들은 발목 사이드 부분에 고무 밴드를 사용해 신고 벗기 편하다. 다양한 소재와 톤 다운된 컬러에 골드로 포인트를 줬다.
‘슈마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샌들과 양말을 매치하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독점 브랜드 ‘테바(TEVA)’를 3월 말 출시했다.
‘테바’ 샌들은 플랫폼, 오리지널 라인과 다양한 스트랩 패턴과 색상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헤리케인 라인군이 있다. 허리케인 라인제품은 충격을 완화해주는 깔창을 사용해 가볍고 신었을 때 편안하고 일상생활은 물론 여름철 레포츠 활동에 좋다. 키높이 EVA창을 사용한 플랫폼 라인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비경통상의 ‘미소페’ 샌들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이 돋보인다. 하이패션과 캐주얼의 조화가 어우러진 플랫샌들로 시즌 트렌드를 반영했다. 멀티버클 스트랩과 지퍼장식으로 독특한 감성이 드러난다. 올 블랙 바디와 화이트 창의 컬러 대비가 특징이다. 5월 중순에 200족 물량을 출고한다.
바바라앤코의 ‘바바라’는 패션모델 김나영과 콜라보레이션한 샌들을 여름 히트 아이템으로 꼽았다. 블랙 앤 화이트와 메탈컬러(골드, 실버)를 결합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앞쪽 금속장식이 고급스럽다. ‘바바라’는 패셔니스타 김나영과 함께하는 스페셜 바자를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