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놈코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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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문 현대홈쇼핑 강세…합리적 가격대 선호

올해 상반기 홈쇼핑 패션은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대가 열풍을 주도했고, 현대 홈쇼핑은 패션 부문이 우세했다.

GS, 현대, 롯데홈쇼핑은 주문량을 기준으로 한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0일)에 판매된 상위 10개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 티셔츠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놈코어 (normcore 평범함을 추구하면서도 엣지있는 패션) 트렌드가 홈쇼핑에서 고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현대 홈쇼핑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위 상위권은 패션브랜드가 휩쓸었다. 지난해 연간 48만 세트가 팔리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은 올해 상반기에만 32만 세트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코튼 슬럽 티셔츠’다. ‘코튼 슬럽 티셔츠’는 몸에 닿는 착용감을 향상시키고자 ‘콤드 코튼’을 사용해 디자인보다 소재에 충실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2위는 지난해 10월 고현정씨와 단독 기획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에띠케이(atti.K)’가 차지했다. 27만 세트가 팔려나갔다. 3위를 기록한 ‘몽펠리에’는 남녀 기본형 티셔츠 8종을 5만원대에 팔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착용감을 앞세워 22만 세트가 팔렸다. 4위는 ‘예쎄’가 차지했다.

박필승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장기적인 불황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화려하고 개성이 강한 패션 아이템들보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기본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상반기 패션 상품은 ‘제이코닉’이 3위에 올랐고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4위를 차지했다. 5위 프로스펙스 운동화, 6위 세실엔느, 8위 빠뜨리스브리엘 잡화, 10위 모르간 의류 등 히트 상품 절반 이상이 패션 상품이었다. 대부분 3~4개 아이템을 한 세트로 묶은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실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셔츠와 자켓, 코트와 가디건으로 두루 입을 수 있는 ‘트렌스 포머형’ 패션이 사랑 받았다.

롯데홈쇼핑 올해 상반기 상위 10개 제품은 패션 뷰티 제품이 90%를 차지했고 롯데홈쇼핑 단독 판매 상품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자체 패션 브랜드 개발에 주력한 결과 ‘조르쥬레쉬’ 의 독점 상품이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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