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유럽 글로벌 슈즈 브랜드 ‘바타(Bata)’와 단독 계약을 맺고 젊은 층을 겨냥한 컴포트화 시장을 공략한다. 캐주얼을 많이 입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스니커즈와 같은 편안한 신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컴포트화 총 12종류 2만 켤레 물량을 전국 15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바타 슈즈는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글로벌본사와 직접 대량물량을 계약하면서 수입원가를 낮췄다. 이마트 데이즈(DAIZ) 특별 라벨을 상품에 부착했다. 바타 컴포트화는 브랜드가 직접 개발한 아웃솔(밑창)과 메모리폼 소재의 기능성 인솔(깔창)을 사용해 신었을 때 편안하다.‘Comfit(Comfort+Fit)’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국내 컴포트화 시장 규모를 현재 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장 차림이 줄어들면서 신사화 매출은 매년 4~7%씩 떨어지고 있는 반면 컴포트화 매출(이마트 기준)은 매년 10~15%씩 커지고 있다. 컴포트화는 발볼에는 여유를 주고 굽이 낮고 넓으며 밑창이 푹신해 신으면 편안하다. 일명 ‘기능성 구두’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컴포트화는 실버 세대 전유물이라는 선입견과 15만원~3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이마트 오세우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컴포트화 바타 슈즈는 ‘어르신’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층도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바타는 체코에서 창업해 스위스에 본사가 있다. 유럽에서는 국민신발이라 불릴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4조원에 이르는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 70개국 7000여개 매장에서 패션화 아웃도어화 아동화 등 16개 슈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