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이 지난 3월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는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 DDP와 (구)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패션위크 기간 동안 마케팅 이벤트인 패션쇼와 B2B형태의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트레이드 쇼를 신설, 분리해 운영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DDP에서 열리는 ‘서울 컬렉션’은 디자이너쇼 38개, 기업쇼 3개 총 41회 진행하며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에서 열리는 ‘제너레이션넥스트’는 10회의 공동 미니쇼를 진행, 총 33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좀 더 프라이빗한 바이어 수주를 위한 트레이드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을 신설해 디자이너들과 바이어간 더욱 긴밀한 네트워킹을 도모한다.
총괄 지휘를 맡은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프레스를 대상으로 철저히 홍보와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패션쇼와 전문 바이어 및 디자이너 간 상담, 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트레이드 쇼를 분리했다”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패션위크를 국제적인 패션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는 서울컬렉션 참가 기준을 완화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5년 이상 운영된 독립브랜드만 참가가 가능했다면, 1년 이상 독립 브랜드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는 크리에이티브한 역량이 충분한 디자이너들에게도 참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신설된 트레이드 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은 100여개의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수주회가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와 트레이드 쇼장 간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영해 바이어와 프레스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한다.
정구호 총감독은 “서울 외곽의 버려진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하여 활용한다는 의도로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의 장소를 선정했다. 보석같은 아이코닉한 공간이 탄생했다”며 “국내외 바이어 2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파워풀한 S급 바이어 선정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멘토 체제도 새롭게 가동된다. 사이먼 콜린스(Simon Collins), 사라 무어(Sarah Mower) 등 우수해외 패션 비즈니스 및 PR 전문가 10명으로 멘토단을 구성해 국내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3월23일 오후 3시30분~5시, DDP 살림터 나눔관에서 연다. 멘토들은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컨설팅부터 서울패션위크 심사 등을 맡게 된다.
이외에도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DDP 야외 공간에서는 20~30개 패션주얼리 브랜드가 ‘주얼리 바자’를 열고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샘플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바자 행사도 2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