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에…아웃도어, 마케팅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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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공략 차별화 시도

아웃도어 시장이 저성장에 돌입한 가운데 마케팅에도 변화가 예고 되고 있다. 과거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빅스타 위주의 모델로 무한경쟁을 펼친 반면 최근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액티비티한 등산복 이미지에서 탈피, 젊은 고객 흡수를 위한 변화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송중기에 이어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올 여름동안 한정적으로 신작 온라인 게임 캐릭터 ‘미야’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미야는 ‘서든 어택2’에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용병이며 개성강한 복장으로 ‘전장의 아이돌’ 캐릭터를 맡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이번 여름 래쉬가드와 원피형 티셔츠 제품을 ‘미야’ 캐릭터에 입혔다.

 

 

 

‘블랙야크’는 이번시즌 전속모델 신세경과 런던 출신 아트디렉팅 크루가 함께한 여름 캠페인 포토에세이를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번 시즌 래쉬가드를 입은 신세경, 패션모델 이봄찬, 김희선과 오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새로운 감성과 문화 컨텐츠의 다양한 소통을 시도했다. 이번 여름 캠페인은 또래 친구들이 여행 속에서 꾸미지 않은 싱그러운 청춘을 그린 30초 브랜드 필름과 90초 디렉터스컷 풀 버전이다. 발리 리조트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공개됐다.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김준현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생산한 문화 컨텐츠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대안 채널로 연결하는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이다. 브랜드 가치를 보다 감성적으로 교감하고 기능성 제품이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밀레’는 런웨이를 비롯해 방송,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박성진을 시즌 모델로 발탁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슈퍼모델을 발탁한 것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다. 박성진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밀레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모던하고 절제된 제품으로 영 타겟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투’도 이번 시즌 래쉬가드 모델로 야구 여신 치어리더 3인방, 롯데 자이언츠의 ‘박기량’, 삼성 라이온즈의 ‘이수진’, LG트윈스의 ‘정다혜’와 화보를 찍어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한편 모 백화점 아웃도어 바이어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기존점 대비 두 자리수 역신장을 보였다. 기존 볼륨 브랜드들이 매출이 많이 빠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 최근에는 모두들 라이프스타일을 외치며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지는 고민해 봐야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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