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스월드 “단납기·패스트패션 강했다”
美텍스월드 “단납기·패스트패션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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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산 가능 DTP 기술 주목
1월23~25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텍스월드(TexWorld USA 2017)에서는 ‘바로 사서 입는(Buy Now, Wear Now)’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기능성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유행하는 패스트패션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로 디지털 프린팅이 크게 부각돼 이 분야 기술 발전이 더욱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목 받은 2018년 S/S 색상은 그린(녹색)이다. Natural Neutral 트렌드 영향으로 ‘세련된 어두운 색상(Sophisticated dark shades)’에서부터 ‘자극을 주는 색조(Zesty hues)’까지 다양한 녹색 계열이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바로 사 입는 트렌드는 최근 유행하는 패스트패션의 영향이 크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패션쇼에서 본 새로운 디자인 옷을 구매하려면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패션쇼에 선보인 의류를 1~2주 내에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생산 리드타임이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 이는 미국내 의류 생산이 늘어나는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패스트패션의 유행은 디지털 프린팅 기술 발전도 함께 이끌고 있다. 빠른 반응 생산(quick response manufacturing)이 각광받음에 따라 고속, 광폭 디지털 프린터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디지털 프린팅만의 문제를 뛰어 넘어 여기에 적합한 원사나 원단 개발까지 이어져 이업종간 기술 접목이 더욱 가속화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능성 원단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의류의 경우 이전에는 체력단련 같은 특수 목적으로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의류의 편안함으로 일반생활 뿐만 아니라 직장 출근용으로도 입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는 “미국 의류시장은 기존의 상관습을 와해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패스트패션에 부응하기 위한 원단 공급 시간의 단축, 정확한 색상과 패턴을 구현하는 디지털 프린팅 기술 도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텍스월드에는 한국 37개 업체를 포함, 약 725개 업체가 참가했다. 하반기 전시회는 7월17~19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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