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PID’에서 빛나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PID’에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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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실물상품 ‘비즈니스의 꿈’ 알려
수상작·실물 의상 4개 부스에 전시
3D 디지털 영상 재미 더해 ‘관심집중’
“작품 하나 하나가 다 마음에 든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남녀 의류에 디자인을 적용하고 싶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과 모노 톤(대상작)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더 많은 작품을 빨리 보고 싶다. ”(Liu Wel Qlang 중국 DONGZHOU TEXTILE 대표)본지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와 공동 주관한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Korea Textile Design Awards, 이하 KTDA)’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KTDA 수상작에는 학계와 산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이 업종 관계자들 관심이 쏠렸다. D24에 4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이번 전시는 개막 당일부터 매일 하루 300여명 이상이 부스를 다녀가며 디자이너 협업 제품과 자신이 개발한 원단에 수상작 디자인을 더해 경쟁력을 키우고 싶다는 요청이 빗발쳤다. 학생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업계 발전을 위한 윈윈 전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중국 광저우에서 온 Liu Wel Qlang 동주텍스타일 대표는 개막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부스를 찾아 “원단과 디자인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볼 수 있는지”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방수 통기성 원단을 개발한 한올기연 김시은 연구소장은 자사 개발 소재에 수상작 디자인을 입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물의 흐름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대상을 받은 피지선 작품과 세월의 흔적이 덧입혀진 유물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 한 3회 대상 수상작에 관심이 높았다. 또 對美 의류 수출 기업인 퍼시픽 하버社 사장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맡길 신규직원 채용 방법을 묻기도 했다.

개막 이틀째인 9일에는 대구 경북지역 경일대학교와 폴리텍대학교 학생과 교수, 시장 상인 등이 부스를 방문했다. 폴리텍대학교 컬러디자인과 2학년 조금옥 씨와 동기생들은 수상작을 살펴보고 어떻게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KTDA 부스에는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의열 회장이 직접 들려 바이어 상담건을 체크하는 등 창의적인 대학생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3D로 보여주는 가상패션쇼는 시각적 재미를 더해 관람객 호응을 이끌었다. 디자인 원본을 3D디지털 작업을 거쳐 완성된 옷을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원데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D3D 협조를 받아 제작했다. 올해는 총 7가지 스타일을 디지털화 했다.

전시장을 찾은 폴리텍대학 학생은 “3D 영상을 3차례 이상 봤다”며 “디자인과 원단이 가진 특성을 생생하게 재현해 실제 샘플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정도”라고 놀라워했다.

텍스타일 디자인과 협업한 디자이너에 대한 열의와 의상 디자인을 구입하고 싶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인도 섬유업체 디렉터인 Arvind R Shah는 형지패션그룹의 샤트렌이 2회 은상(김혜진) 작품을 상용화한 의상을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년 4회 작품부터 지난 2, 3회 작품까지 고루 인기를 얻었다. 대학생 작품이 많은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개성도 넘쳤다는 평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이도이 디자이너가 협업한 작품은 앵무새를 패치워크해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올해는 대학생, 일반, 고등부 등 3개 분야로 나눠 제5회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를 연다. 오는 9월 11~22일 작품을 접수 받고 10월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KTDA 협업 디자이너 남상민 - 학생 작품 콜라보 과정 재미가 쏠쏠
소재·패션디자인 협력 언제든 환영

대구 PID의 특화소재&브랜드 홍보관에 별도로 마련된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는 올해 수상작 8점과 이를 실물화 한 3D 디지털 이미지가 학계와 다양한 이종 업계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남상민 디자이너가 ‘행복한 나의 작은 공간’으로 금상을 수상한 송유림 학생 작품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에 대한 관람객 호응이 높았다는 평이다.

남상민은 “송유림 작품 속 아파트 속 인물과 엘리베이터 풍경이 재미있고 비비드한 컬러는 우리 브랜드 ‘상민(SANG MIN)’ 이미지와 비슷해 이 작품이 첫 눈에 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상은 폴리와 면을 섞은 소재를 사용해 비비드한 컬러를 부각시켰다. 앞 뒤 의상 일부에는 은은한 한복지를 넣어 한국적 느낌을 살렸다.

그는 “내달 4월 광저우 아시아패션위크 갈라쇼와 인디페어 참가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면서 “작품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밝혔다.

‘상민(SANG MIN)’은 ‘남자도 예쁜 옷 좀 입자’는 모토로 유니크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남성패션브랜드다. 올해는 광저우 패션쇼와 인디페어, 동성로 축제 등 패션쇼를 준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상민은 “패션디자이너와 콜라보 해 패션 섬유시장이 확대되고 원단 패턴 산업이 패션 디자인과 함께 윈윈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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