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패션트레이드 쇼인 ‘2017 대구패션페어(DFF)’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했다. 8일 오전 11시 개최된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 실장, 정태욱 국회의원, 성기학 섬산련 회장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구에 내려온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섬유패션산업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제품·생산공정·시장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큰 변혁이 일어날 분야”라고 강조했다.
국내 섬유패션업체 370개사, 해외 섬유패션업체 100개사 등 총 470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고기능, 고감성 신소재를 비롯 융합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바이어와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효성, 코오롱FM, 성안, 영원무역, 대구섬유마케팅센터,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등 43개 회원사들이 내놓은 차별화 소재들은 바이어 및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대구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연구기관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해낸 성과물도 이번 전시기간 중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하이테크소재, 메디컬소재, 특허소재, 수퍼섬유융합소재 등을 출품했다.
다이텍연구원도 피부보습, 셀룰라이트 분해 촉진 및 바이오 액티브 기능을 갖는 코스메틱 섬유 제품과 산업용 섬유소재, 복합재, 고분자 핵심소재 등 최첨단 기능의 미래섬유를 전시해 섬유비전을 제시했다. PID부대행사로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메지스(송이실업), LBYL(알앤디텍스타일), 최복호(덕우실업)로 이어지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관람객들의 초과 입장 사태로 인해 예정에 없었던 추가 무대를 조성하는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3층 324호실에서 개최된 글로벌섬유비전포럼도 독일, 영국, 스위스, 일본 등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