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섬유류 수출, 올들어 최대 폭 감소
7월 섬유류 수출, 올들어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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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소비재 ‘패션의류’ 실적 곤두박질

7월 섬유류 수출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11억5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직물수출 감소와 제품류 단가하락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직물류 수출 물량(이하 7월1일~20일 통관 기준)은, 작년 5만3000t에서 올해 4만7000t으로 무려 11.2%나 하락했다. 제품류는 kg당 수출 단가가 12.8%나 떨어진 5.71달러를 기록, 실적 부진을 심화했다.

지역별로 미국은 강세를 보였으나 아세안 지역 수출은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대미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0.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아세안 수출은 13.2%가 줄어든 2.7억 달러에 그쳤다. 對中 수출(-7.4%)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섬유경기 악화와 더불어 수입처 다변화, 우리기업의 현지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쳐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황에도 비교적 선전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이던 패션의류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유망 소비재 품목 중 하나인 패션의류는 7월들어 전년 동월대비 8.0% 감소한 2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수출이 8.9% 증가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한편 7월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88.5억 달러, 수입은 14.5% 증가한 382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06.5억 달러 흑자로 6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성장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 제품이 이끌었다. 7월 반도체 수출은 78.9억 달러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고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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