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불편해지는 중국 대안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9월29일까지 접수 받아 섬유소재 및 패션제품 수출 기업 15개사를 선정하고 수주 상담과 바이어 비즈니스 교류회를 함께 연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현지 시장 정보제공 및 1:1 바이어 상담 기회를 마련하고 향후 베트남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개최하는 상담회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베트남 섬유의류산업협회(VITAS), 한국무역협회 호치민 지부 지원을 받아 현지의 유력한 섬유패션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베트남 패션의류 시장은 2011년부터 연평균 10.5%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세안 국가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섬유의류 시장이 돋보이는 이유는 9000만명 이상의 인구와 젊은 인구구조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시장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주 소비층인 중산층과 고소득층은 2014년 1200만명에서 2020년 3300만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시장을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베트남 여성들은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 구매력이 높은 편이며 직장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세미 정장 스타일을 선호한다. 남성복은 저가 로컬 브랜드와 고가 해외 브랜드로 양분화 돼 있다.베트남 정부의 운동 장려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마케팅 확대로 스포츠 의류 및 패션잡화 시장도 날로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해외 브랜드들은 평균 90~270만동(4만5000원~13만5000원) 선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반면 로컬브랜드는 이보다 30~50% 정도 값이 싸다.2016년 베트남 섬유의류업체 수는 약 5200개로 이 중 85%가 단순 봉제가공업체다. 전체 종사자 숫자는 약 250만명에 달한다. 북부 하노이(26.5%)와 남동부 호치민(59.3%) 등 대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의류생산기업들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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