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는 몇 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롱패딩이 일으킨 아우터 수요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상 판매 유효기간인 12월 중순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활발했지만 수혜자는 많지 않았다. 헤비 아우터에 대한 수요가 뚜렷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품 기획 브랜드들은 오히려 참담함을 인내해야 했다.
올해는 확실히 코트보다 패딩과 무스탕이 일찍부터 손을 탔다. 모피에 대한 호응도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캐주얼과 아웃도어, 스포츠 등으로 소비 쏠림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여성복종은 오히려 경쟁력을 잃었다. 보온성을 높인 아우터에 대한 준비가 확실했던 브랜드와 아닌 브랜드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커리어 조닝 또한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11월에 비해 외형과 점 평균 매출은 오히려 떨어진 브랜드가 과반 수 이상이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전국적으로 대체로 따뜻했던 지난해 연말에 비해 월등히 추워진 날씨로 매출 외형과 점 평균 매출 신장세를 보인 브랜드가 절반 이상을 기록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한편,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7663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엠씨’가 6660만 원, ‘데미안’이 6582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7310만원, ‘엠씨’가 6574만 원, ‘아이잗바바’가 6230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벨라디터치·후라밍고·요하넥스’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6630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벨라디터치’가 6359만 원, ‘후라밍고’가 5834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데미안’이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1억285만 원, ‘데미안’이 7940만 원, ‘엠씨’가 7641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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