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1월 증가율 사상 최대
2018년 1월 섬유류 수출이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 증가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1월 섬유 수출은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에 따라 수출 단가가 올라가고 평년보다 조업일수가 2.5일 많아 물량도 늘어났다. 수출단가와 물량은 1월 20일 통관 기준, 각각 3.3%, 5.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저융점 단섬유(LMF) 수요 확대가 눈에 띈다. LMF는 자동차 내장재, 매트리스, 소파 커버 등 비의류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LMF를 포함한 폴리에스터 단섬유(PSF)는 1월 20일 통관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했고 단가·물량이 함께 증가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의 선진국 및 개도국 동반 성장 기조에 따라 세계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한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1월 섬유류 수출은 세계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 확대로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해 처음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5년(-6.7%) 2016년(-6.2%), 2017년(-1.7%) 등 최근 3년간 1월 수출 실적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20.2%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금액으로 봐도 연간 수출액이 160억 달러에 접근했던 예년 반짝 호황 수준에 다가섰다. 수출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선 2012년~2015년 사이 매년 1월 섬유류 수출은 11억~12억 달러 사이를 오갔다. 이 같은 호실적은 원사와 직물이 이끌었다. 1월 20일 통관 기준 섬유사는 전년 대비 16.2% 증가했고 직물은 7.0% 상승했다. 5대 유망 소비재 품목 중 패션의류 역시 22.4% 증가한 2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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