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참여해 실행방안 마련
섬유·가죽제조에 특화된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거버넌스'가 지난 4일 공식 출범했다. 고용거버넌스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정명효) 주도로 산업계(9곳), 학계(5), 연구소(4), 정부(6) 등 지역 의사결정자들이 참여해 지역혁신 프로젝트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그 동안 산·학 간에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서로 입장이 상이했다. 산업계는 장기근속할 구직자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학계에서는 섬유업체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 학생들이 취업을 기피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입장 차이를 줄여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R&D 사업이나 근로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스스로 노력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서정대학교 조훈 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인근 대학과 MOU를 통해 학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진행될 사전고용계약형 스마트 생산공정 운영전문가 양성과정은 비섬유 학과 학생들이 섬유산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은 후 취업할 수 있어 좋은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양포동의 섬유·가죽·패션 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고용거버넌스는 고용노동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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