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남대문경찰서 소환조사
서울 중구 청계2가의 '베를린 장벽'을 그라피티(graffiti)로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정태용씨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밝혀왔다. 정씨는 기자와의 수차례 전화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베를린장벽을 훼손한점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경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씨는 오늘 오후 관할서인 남대문경찰서에 출두해 소환조사 받을 예정이다.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의 베를린장벽은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돼 베를린시 동부 마르찬 휴양공원에 전시됐던 것으로, 베를린시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뜻에서 2005년 9월 서울시에 기증했다. 베를린 장벽 앞에는 '베를린 광장 시설안내'라는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며 사람의 접근을 제한하는 장치나 시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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