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은 크게 부진, 16.5% 감소
7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12억2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섬유류 수출은 올 들어 2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증가추세에 있다. 원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의류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섬유류 수출 단가는 7월 들어 3.5% 상승했다. 4월(-2.3%)을 제외하고 매달 1~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3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베트남 모두 활황을 보이고 있다. 7월 20일 통관 기준, 對美 수출은 16.4%, 베트남은 20.3% 증가했다. 對중국 수출 역시 12.3% 상승했다.
원사(17.8%)에서 직물(12.1%), 제품(6.8%)까지 모든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정경 불안으로 소비가 활발하지 못한 중동지역은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20일 통관 기준, 對중동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나 감소했다. 중동은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가전(-59.4%), 자동차(-7.2%) 등 대부분 품목에서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5대 유망소비재 품목인 패션의류 수출 역시 실적이 크게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2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7월1일부터 소비재 관세를 인하한 것이 가장 큰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 등 1449개 품목의 평균 수입관세를 기존 15.7%에서 6.9%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7월 20일 통관기준, 對中 의류 수출은 21.1% 증가한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발은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95.1%)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