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하락,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가 주요인
3월 섬유류 수출이 11.8% 줄어든 10억8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소폭 상승했던 섬유류 수출은 올들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섬유류 수출 단가는 지난달 kg당 4.7달러로 4.8% 감소했다.
이는 아세안 및 중국 섬유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3월 25일 통관 기준, 아세안 섬유류 수출은 12.9% 줄어든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U와 중국 수출 역시 각각 13.5%(9000만달러), 14.5%(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직물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직물수출은 25일 통관 기준, 4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가 줄어들었다. 5대 유망 소비재 품목인 패션의류는 5.5% 감소한 2억100만 달러였다.
한편 우리나라 3월 수출은 8.2% 감소한 471.1억 달러, 수입은 6.7% 감소한 418.9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52.2억 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위험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이 빠른 시일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무역금융·해외전시회 같은 단기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수출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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