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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2020년 봄여름 컬렉션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의과대학(Ecole de Medecine)에서 지난 6월 21일 개최했다. 이번 2020봄여름 준지 컬렉션은 ‘모듈(module)'을 테마로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40착으로 구성됐으며 22명의 남,녀 모델이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분해와 조립을 바탕으로 양면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실루엣, 팬츠와 자켓의 결합, 베스트와 스포티한 파카의 결합, 롱스커트와 니트의 결합 등 옷을 구성하는 요소(모듈)들을 새롭게 해석했다.
점프슈트, 팬츠의 뒷 포켓과 연결된 아우터, 힙색과 연결된 스커트 및 파카 등 이 주목받았다. 컬러 역시 종전과는 차별화해 옐로우, 라이트 핑크, 블루 등을 포인트로 활용했고 메탈릭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하기도 했다.
컬렉션 피날레에는 22명의 모델들이 가죽 베스트와 스포티한 경량 파카가 하나로 된 옷을 입고 일렬로 런웨이를 걸었으며 기립박수와 환호 등이 이어졌다.
정욱준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두 개 아이템을 조립, 분해함으로써 미래적 디자인을 제시했다”면서 “새로운 걸 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펼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컬렉션에는 영국 셀프리지, 해롯,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홍콩 조이스, 아이티, 러시아 쭘(TSUM) 등 글로벌 주요 바이어와 언론 및 패션관계자 400여명이 참석, 일대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