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구조의 단백질 소재…가격은 15만엔
골드윈과 일본의 바이오 벤처기업 스파이버(SPIBER)는 기존의 거미줄 섬유를 업그레이드시켜 만든 ‘문 파카(Moon Parka)’를 오는 12월 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50장 한정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섬연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내 놓는 문 파카는 3층 구조의 단백질 소재인 ‘브루드 프로테인(Brewed Protein)’의 아미노산 배열과 방사조건을 변경해, 아우터에 필요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겉감 중간층은 투습방수 라미네이트 처리하고 충전재는 방한자켓에 쓰는 900 필파워의 ‘클린 다운’을 써 보온성을 높였다. 안감에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가 촬영한 지구를 프린트했다.
얼마전 샤넬이 인수해 화제가 됐던 이발브드 바이 네이처(Evolved by Nature)는 누에고치에서 순수 단백질만 추출해 짠 ‘액티베이티드 실크’를 개발했다. 기업들이 거미줄 섬유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존 소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물성 때문이다. 강철보다 340배 단단하고 나일론보다 4배나 뛰어난 신축성, 300도 넘는 온도도 견디는 내열성까지 갖춘 ‘꿈의 소재’로 불리는 이유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