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스텐트 개발에 정부 및 기관이 적극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한다.
스텐트는 좁아진 부위를 확장 유지 시켜주는 의료용 기구다. 주로 혈관계에 삽입돼 막힌 혈관을 넓게 확장시켜 혈류개선을 지지해준다.
이번에 선정된 고기능성 소화기계 스텐트 개발과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당차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초 약물방출 생분해 물질이다. 생분해 기간을 제어하고, 다중층으로 약물을 혼합하는 기술이 연구되는데, 기존 제품들이 극복하지 못한 지속적 약물방출을 실현할 핵심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는 내경이 작고 일찍 막히는 단점이 있으며, 금속 스텐트는 제거가 불가능해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다. 연구 진행중인 스텐트는 약물 방출 생분해성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되어 제거할 필요가 없고, 치료 약물을 섬유에 함유시켜 방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된다.
이 사업은 2020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국비 54억원으로 지원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강혁기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기술 및 인프라로 생분해 섬유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입대체 와 국외수출도 가능해 섬유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