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플래그십스토어 방문기
#“몇 달동안 맛있는 커피 원두를 찾아 헤맸어요. 사무실에 여러 원두를 늘어놓고 직접 추출해 마셨죠. 펠리칸은 가방 브랜드지만 카페 메뉴 하나하나에도 신경 썼습니다. 전 이 플래그십스토어에 진심입니다.” (펠리칸코리아 전상희 대표)
지난 3일 캐리어 브랜드 펠리칸은 상수역 4번 출구 앞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겉으로 봐서는 힙하고 쾌적한 카페다. 새하얀 흰 벽에 넓은 목재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있다. 숨겨진 레트로 스타일 방에는 어둑한 주황조명 아래 방석을 깔고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주말 밤 8시부터 골목이 북적거리기 시작하는 상수동 특색에 맞춰 커피와 알코올을 섞은 주류도 준비했다.
1층 벽면 끝에 보이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1층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넓은 전시장이 나타난다. 펠리칸코리아는 안전에 중점을 둔 가방이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전시장을 만들었다.
펠리칸코리아는 에어 시리즈와 함께 B2C에 도전하고 있다. 이전까지 야외에서 고가 장비를 이동하는데 쓰는 매니아층에게 인기있던 펠리칸을 친숙한 브랜드로 알리겠다는 포부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에어 캐리어 시리즈는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이전 시리즈에 비해 무게를 줄였다. 펠리칸코리아 전상희 대표는 에어 시리즈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30이 주로 다니는 상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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