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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코(회장 최영주)가 올해안에 기업을 상장하고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새천년을 맞아 대 변신을
모색한다.
또 팬코는 일개 사업부서였던 미주 수출 본부도 연내에
별개 회사로 독립시키고 회사 조직도 크게 개선할 계획
이다.
팬코의 권순학 사장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경영 성
과가 호전되고 무역 금융이외에는 은행 부채가 없어 재
무구조도 건실하므로 상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줄로 안
다.』고 말하고 『올해안으로 증권거래소 또는 코스닥
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코가 상장될 경우 마진 적은 미주 지역 수출에 주력
하는 여타 섬유 수출기업들과는 달리 이윤이 높은 일본
수출 전문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 상당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는 기존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쇼핑몰을 개발, 팬코가 생산하는 케주얼 및
스포츠 웨어 등을 사이버상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팬코는 이미 가양동에 1,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
하고 이 곳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제품을 배송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어 놓았다.
미주 수출 본부는 분사시킬 경우 관리비 등의 비용 증
가 요소가 있으나 시장 특성에 맞는 사내 분위기 조성
및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안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권사장은 『요즘 흔히 있는 사내 인큐베이터 시
스템이라고 보면 쉬울 것 같다.
미주 수출 본부가 독립적으로 커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므로 조직 효율을 위해 이 부문을 분사시키기
로 했다.』고 설명했다. 팬코는 또 편직 사업을 팬코 염
색 회사로 이관시키고 서울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올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