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릭터 캐주얼 이앤씨(대표 우상배)가 소비자 구매 패턴을 활용한 신상품을 내놨다. 이앤씨는 시즌 고객 수요를 조사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라우스, 상하복 세트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반면 원피스 판매는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상의인 블라우스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이는 언택트 시대 온라인이 생활화 되면서 상반신만 나오는 줌(zoom) ‘화면용 룩’의 수요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이앤씨는 원피스의 생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객이 원피스를 원한다면 그 효과도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냈다. 블라우스를 구매하면서 원피스 느낌을 낼 수 있는 스커트까지 상하복 판매를 기획 한 것이다.
입소문을 타고 ‘따로 또 같이' 라는 패션 트렌드 조합을 떠올렸다. 상+하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함께 입으면 원피스 느낌도 나면서 따로 입으면 단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상품이다. 개성 강한 MZ 세대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온 오프라인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앤씨는 블라우스, 스커트 세트 아이템 수를 늘려 10여 가지 조합을, FW에는 계절특성을 고려한 개성있는 상하 스타일로 소비자가 경제적 소비와 동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우상배 대표는 “패션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와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바뀐 소비 트렌드에 집중해 왔다” 며 “앞으로 패션 고객층은 과시적 소비와 가성비 중시 소비로 소비 성향이 양극화로 갈 것 같아 그에 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