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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표에 따르면, 작년 동기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에서 파운드당 0.7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면화 가격이 25일 기준 파운드당 1.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10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9월 말부터 시작된 면화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주요 생산국들의 저조한 생산량이 있다. 중국은 미국의 신장 지역 면화 수입 금지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후폭풍을 겪는다. 연간 500만 톤의 면화를 수확하는 신장 면화 수요를 미국 등지에서 수입한 물량으로 채우게 되면서 국제 시장에서 면화 가격을 올린 주범이 됐다.
인도는 해충 피해와 과잉 강수로 올해 전년대비 생산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여기에 지난여름 미국 전역에 걸친 폭염에 미국 생산량도 소폭 감소하면서, 결국 3대 주요 면화 생산국 모두 공급 불안정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섬유 산업 수요가 증가하며 면화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